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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공포' 백반증, 레이저로 치료

안영인

입력 : 2005.07.15 07:18|수정 : 2005.07.15 07:18

엑시머 레이저 효과 뛰어나…건강보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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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반증은 피부색이 변하는 질병인데 게다가 난치병이어서, 잘못하면 환자들이 우울증에까지 얻게 됩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백반증 치료에 희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출의 계절인 여름.

하지만 이 여성은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무더운 날에도 항상 목을 가리는 옷과 긴바지만을 입습니다.

백반증 때문입니다.

[백반증 환자 : 앞에 나설 일도 뒤로 좀 물러서게 되고 맨 얼굴로 다닐수 없으니까 그게 최고 많이 불편한것 같아요.]

백반증은 멜라닌색소가 제 기능을 하지못하는 병으로, 100명에 1명 정도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지만 완치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엑시머 레이저 치료가 큰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한 병원이 엑시머 레지저로 백반증 환자 마흔 명을 넉달동안 치료한 결과, 48%의 환자에게서 백반증의 크기가 1/4로 줄었습니다.

[류지호/피부과 전문의 : 멜라닌 세포를 가장 잘 자극하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서 백반증 자체나 그 주변에 있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서 백반증을 치료하게 됩니다.]

특히 얼굴과 목, 팔에서 치료효과가 커서 환자들의 고민이 크게 덜어졌습니다.

또 하나의 희소식은, 이번 달부터 백반증 레이저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되면 백반증이 급속히 퍼질 수 있는 만큼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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