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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활어에 '발암성 화학물질' 사용

이기성

입력 : 2005.07.15 06:46|수정 : 2005.07.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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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맥주에 발암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또 중국산 활어에도 발암성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산 맥주의 95%가 방부제로 쓰이는 발암물질인 포름 알데히드를 포함하고 있다.'

'중국산 활어엔 싱싱하게 보이도록 암 등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하는 화학물질 말라카이트그린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이런 내용이 중국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산 맥주와 활어를 수입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검사를 강화하는 등 수입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각국의 맥주 제조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겨난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양조협회도 맥주에 적은 양의 포름 알데히드를 첨가하는 것은 건강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 가짜 술과 가짜 우유 등으로 해마다 적지 않은 사람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중국산 식품 전반에 대한 불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단속 강화에도 불구하고 계속 터져나오고 있는 유해식품 파동이 베이징 올림픽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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