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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은 대북 협상 선도국가"

김성준

입력 : 2005.07.15 07:05|수정 : 2005.07.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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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국에서 전력을 공급받으면 주체사상에서 벗어나는 첫 결정이 될 것이라고 그레그전 주한 미대사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미 하원 북핵 관련 청문회에서는 재개되는 6자 회담의 성공 가능성에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이 대북 협상의 선도국가로 부상했다면서 대북 전력 공급제안이 한반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말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레그/전 주한미국대사 : 북한이 전력공급을 받기로 한다면 처음으로 주체사상에서 벗어나는 엄청난 결정이 될 것입니다.]

북한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6자회담 외에 김정일과의 대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통한 대화 뿐 아니라 힐 국무부 차관보를 활용한 직접 대화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스나이더/아시아 재단 선임 연구위원 : 힐 차관보에게 힘을 실어 줘 평양에 가서 부시 대통령의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야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라이스 장관과 힐 차관보로 이어지는 대북 협상 라인이 새 6자 회담에서 의미있는 재량권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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