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회사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돈도, 품도 너무
많이 든다는 겁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적 블록완구 회사인 레고는 지난 1984년 아시아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한국에 법인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설립 21년만인 오는 8월말 공장은 폐쇄하고 영업과 마케팅팀만 남기기로 했습니다.
[요언 프리벤 베어/레고 코리아 사장 :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한국공장을 포함한 생산파트를 새롭게 재정비 한 것입니다.]
이곳 레고뿐 아니라 다른 다국적 기업들도 올들어 잇달아 한국의 공장을 매각하거나 폐쇄하고 있습니다.
영국계 제약회사인 GSK는 안산의 항생제 공장을 매각했고 발기부전치료제로 유명한 한국 릴리도 화성 공장을 매각했습니다.
한국와이어스는 군포의 의약품 공장을 폐쇄했습니다.
한국의 높은 인건비와 땅값 등 제조비용 상승과 각종 규제조치로 한국이 생산기지로서 매력을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혜준/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인건비 상승이 외국기업에 어떤 경쟁력을 떨어뜨림으로 해서, 아무래도 처음 우리나라에
진입했을 때에 비해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경제자유구역 등 겉돌고 있는 외국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대책들을 다시 한 번 다잡아야 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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