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인천의 맥아더 동상을 둘러싼 철거 논란입니다. 침략군 사령관이니 철거해야 한다. 또, 우리나라를 구한 민주주의의 수호신이니 철거하면 안된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어서,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전선까지 밀렸던 한국전쟁 전황을 단숨에 역전시킨 인천 상륙작전.
그 중심에 맥아더 장군이 있었습니다.
반세기가 흐른 오늘, 진보단체가 맥아더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나섰습니다.
맥아더가 침략군 사령관이며 한반도에 핵폭탄을 떨어뜨리려 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 단체는 5월 10일 부터 동상 철거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김수남/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공동의장 :
17일날 67일 간의 농성을 결산하며 맥아더 동상을 완전히 끌어내려 박살을 내겠습니다.]
보수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맥아더는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신이라며 맥아더가 한국을 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단체에 맞서 동상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정갑/국민행동본부 본부장 :
이것을 까부수겠다는 김정일 추종하는 친북세력들. 맥아더가 없었다면 공산화가 됐을텐데...]
제헌절을 맞아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려는 진보단체와 이를 막겠다는 보수단체들의 시위가예정돼 있어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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