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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용의자는 평범한 젊은이었다?

홍지영

입력 : 2005.07.14 19:43|수정 : 2005.07.14 19:43

경찰, 테러 배후 밝히는데 수사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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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런던테러사건의 용의자들이 원만한 가정에서 자란 평범한 청년들인 것으로 드러나자, 이들이 왜 그런 엄청난 테러를 저질렀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10대 소년과 여덟달 된 아이를 둔 선생님, 그리고 20대 평범한 청년.

테러를 저지르고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스포츠를 전공한 22살 탄위르는 테러와는 거리가 먼 착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식당을 하는 아버지의 벤츠를 타고 다니며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탄위르 이웃 : 그는 착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똑똑한 아이였어요.]

[아흐메드/탄위르 삼촌 : 그럴 인물이 아닙니다. 누군가, 무엇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경찰은 탄위르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다녀온 것이 그의 삶을 바꿔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탄위르 이웃 : 아프칸을 두 달 정도 여행했고 파키스탄에도 두 달 정도 머물렀다고 말했어요.]

영국전통의 스포츠인 크리켓을 즐기고, 자녀의 출산을 앞두고 기뻐하던 그들은 전형적인 영국인이었습니다.

경찰은 평범하기만 했던 이들이 어떻게 만나 범행을 모의하게 됐는지를 파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연결한 또 다른 인물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번 테러가 일어나기 하루전에 출국한 파키스탄계 남성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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