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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시위, 불법 시위-강경 진압 논란 일파만파

유병수

입력 : 2005.07.14 19:43|수정 : 2005.07.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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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4일)은 쉽게 판가름 하기 힘든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시위대와 경찰이 3백명 넘게 다친 경기도 평택의 시위입니다. 명분만 있으면 불법 시위를 해도 좋은 것인지, 불법 시위면 강경 진압을 해도 좋은 것인지 한 번 같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 집회, 전경들이 방패로 시위대를 폭행합니다.

시위대가 경찰의 폭력 진압 장면을 담은 인터넷 방송 화면을 공개하자, 경찰은 시위대의 폭력 시위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시위 자체는 합법이었지만, 행진을 하면서 불법 시위로 변질됐다고 규정했습니다

[부상 전경 : 어떤 사람이 (차에) 타더니 그대로 (저를) 들이받은 거예요. 시동을 걸고 타면서 다 깔아버린다고.]

한 전경은 시위대가 휘두른 대나무에 맞아 오른쪽 눈을 크게 다쳤습니다.

시위대는 과잉 진압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평화시위가 과격해졌다고 반박합니다.

[김종일/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사무처장 : 경찰이 저희들에게 과잉폭력을 행사했고, 저희들이 논밭으로 밀려 나간 후 자구책 차원에서 저항했던 것 뿐입니다.]

시위대는 욕설과 함께 과잉진압 명령을 내린 이종우 경무관을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불법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현장 지휘관의 정상적인 지휘였다면서 일축했습니다.

이 시위로 경찰은 170여 명, 시위대는 15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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