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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수 최병국 검거…다시 교도소로

(전주방송) 하원호

입력 : 2005.07.14 06:18|수정 : 2005.07.14 06:18

근무태만 드러나 문책인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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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걸어서 교도소를 빠져 나왔던 탈옥수 최병국은 결국 다시 붙잡혀서 어젯(13일)밤에 전주로 이송됐습니다. 과연 최병국이 혼자서 탈옥을 계획할 수 있었는지, 경찰은 내부 공모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쉰 한시간의 탈주극을 끝낸 최병국이 현행범 신분으로 교도소가 있는 전주로 이송됐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탈옥수는 가족들이 보고싶다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최병국 : 보고싶다는 말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늦게까지 최병국을 상대로 교도소 탈출 경로와 함께 내부 공모자가 있었는 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남기재/전주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도주과정에 수형자나 제3자의 원조가 있었는지 조사합니다.]

교도소측도 신병을 인수하는 대로 조사를 벌이고, 정확한 탈옥경위와 재발방지책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최병국의 입을 통해 근무태만과 규정위반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대규모 문책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병국 : 간편하게 말하면 그냥 걸어 나왔습니다. 거기 직원들 뒤에 몰래 붙어가지고 걸어나왔습니다.]

탈주범 최병국은 남아있는 형기 외에도 도주와 납치 강도, 절도 등의 혐의가 추가로 적용돼 형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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