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해외 캠프·어학 연수 관련 피해 빈발

이정애

입력 : 2005.07.13 19:48|수정 : 2005.07.13 19:48

피해접수 사례, 상반기에 2배 이상 늘어…꼼꼼히 살펴야

동영상

<8뉴스>

<앵커>

여름 방학동안 해외 캠프나 어학연수 떠날 계획 있으십니까? 한두푼 드는 것도 아닌데, 다시 한번 잘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정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둔 윤주 엄마는 학원에서 방학 때 아이들을 미국으로 영어 캠프 보낸다고 해서 559만원이나 냈지만 돈만 떼이고 말았습니다.

[피해자 : 원장이 빨리 돈내라고 독촉하다가 6월7일 온가족이 미국으로 도피를 한거죠.]

19명 부모가 캠프를 위해 낸 돈은 무려 1억 6백만여원.

학원 원장이 경찰에 고발됐지만, 돈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지난해 학교에 난 공고를 보고 해외 인턴 프로그램을 신청했던 김효련씨도 7개월 이상 시간만 허비한 채, 허탕만 쳤습니다.

[김효련/인턴 프로그램 신청 피해자 : 이제 3월이 가고, 4월이 가고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얘기가 없는거에요. 그러면서 회사가 부도가 났다는 거에요.]

올 상반기 한국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해외 캠프나 어학 연수 관련 피해 사례는 무려 90여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배이상 늘었습니다.

환불 거부나 과다 위약금 요구가 47%로 가장 많았고 일정 지연이 26%, 계약 내용과 다른 경우는 17%였습니다.

[어학연수 피해자 : 곰팡이 핀 빵도 나오고...먹는 음식이랑 환경이 처음 얘기했던 것과 너무 차이가 있었어요.]

[김정옥/소보원 정보분석팀 : 해외캠프를 알선하는 업에 대한 법규가 없는 실정이고, 따라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소보원은 본인 스스로 현지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