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코스타리카 병원 화재…17명 사망

남정민

입력 : 2005.07.13 07:19|수정 : 2005.07.13 07:19

동영상

코스타리카의 한 종합병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수술받던 환자들까지 탈출 소동을 벌인 가운데 적어도 17명이 숨졌습니다.

새벽에 난 화재로 놀란 입원 환자들과 병원 직원들이 한꺼번에 비상구로 몰렸습니다.

연기 냄새를 맡은 의사들은 수술하던 환자를 직접 데리고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최소한 17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환자들로 알려졌습니다.

이 병원은 코스타리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병원으로 꼽히면서도 탈출 비상구가 규모에 비해 너무 부족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

한 미국 청년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중국 만리장성을 뛰어 넘어서 세계기록을 세웠습니다.

만리장성의 폭은 무려 18.6미터인데, 이 구간을 31살 대니 웨이씨가 스케이드보드를 탄 채로 점프해 뛰어넘었습니다.

그동안 각종 방법으로 만리장성 뛰어넘기에 도전한 사람은 많았지만 사망자까지 내면서 번번이 '불가능'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웨이 씨는 6살 때부터 꾸준히 스케이트보드를 타 왔다고 하는데, 장거리 점프와 높이뛰기 등에서도 스케이트보드 세계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

헝가리 바자에선 생선스프를 만드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도시 한복판이 식당 주방으로 변해버린 듯 합니다.

헝가리식 매운탕처럼 생긴 이 전통 생선스프의 조리법은 대대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수해 줍니다.

축제에 나선 사람들은 각 집의 명예를 걸고 '가문의 비법'을 동원한 스프를 완성했다는데 조금씩 다른 생선스프가 무려 2천 가지나 됐습니다.

축제날에는 남의 집 음식도 눈치 안보고 마음껏 맛볼 수 있어서 모두가 배부른 하루였습니다.

-------

무국적자가 된 남자가 공항에서 생활한다는 할리우드 영화 '터미널'을 아십니까?

이 상황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42살 산자이 샤씨는 지난 해 아들을 런던의 대학에 보내려고 케냐 국적을 버리고 영국에 갔지만, 불법 장기체류할 수도 있다며 입국을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무국적자 신분으로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했고 가족들은 매주 속옷과 먹을 것을 공항으로 날랐습니다.

결국 열세 달 동안 참고 견딘 끝에 영국 국적을 얻은 샤 씨, 이제 위풍당당 런던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