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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공포' 유가 다시 60달러 돌파

박성구

입력 : 2005.07.13 07:10|수정 : 2005.07.13 07:10

유가 급등에도 뉴욕증시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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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급등세로 돌아섰습니다. 허리케인 공포 때문에 다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또 다른 허리케인 에밀리가 이번 주말에 멕시코만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보가 국제유가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세력이 약해진 올해 첫 허리케인 데니스로 인한 멕시코만의 석유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크다는 지적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8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1.7달러 오른 60.6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61.2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멕시코만을 비껴간 데니스의 피해가 이 정도라면 앞으로 닥쳐올 허리케인의 피해가 얼마나 크겠느냐는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최근 유가하락을 발판으로 사흘연속 올랐던 뉴욕증시는 유가가 급반등했음에도 보합 수준에서 선전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유로화에 1%나 급락해 한때 1유로당 1.22달러를 넘었습니다.

엔화에도 0.7% 하락해 달러엔 환율은 111엔선이 무너졌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유로화로 바꾸겠다고 선언한 것이 달러급락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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