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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 식량지원, 반대 안한다"

김성준

입력 : 2005.07.13 06:56|수정 : 2005.07.13 06:56

'일방적 당근 제공'에 우려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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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공식 반응입니다. 미국은 우리와 북한이 대북 식량지원에 합의한데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계의 목소리가 없는건 아닙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한국의 대북 식량 지원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케이시 공보국장은 브리핑에서 미국도 최근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식량지원은 6자 회담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케이시/미 국무부 공보국장 : 지원 결정은 6자 회담 틀 밖에서 내려졌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대북식량지원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도 이에 앞서 어제(12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대북 지원 발표가 6자 회담에서 미국의 입지를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 행정부는 우리 정부의 대북 중대제안 내용에 대해서는 창조적이라는 라이스 장관의 평가 외에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대북 에너지 지원 방안이 핵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당근을 주기보다는 북한이 약속을 행동으로 옮긴 뒤에 전력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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