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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자살 폭탄테러…33명 사상

진송민

입력 : 2005.07.13 07:06|수정 : 2005.07.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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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33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의 소행인데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발생한 폭탄테러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해안도시 네탄야의 한 쇼핑몰 앞 사거리.

부서진 차량 앞에 차에 폭탄을 싣고 자살테러를 감행한 팔레스타인 10대의 시신이 흰 천으로 덮여 있습니다.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12일) 오후 6시 반쯤.

이스라엘 경찰은 이번 테러로 적어도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테러범의 신원은 '이슬람 지하드'란 무장조직의 요원으로, 18살의 팔레스타인인 암드 아부 칼릴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월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에서의 자살폭탄테러 이후 첫 자살폭탄테럽니다.

같은 달 체결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협정은 5개월만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일단 이스라엘은 물론 팔레스타인 정부도 테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라난 기싱/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 : 우리가 팔레스타인과 새로운 관계를 열려는 이 시점에 테러가 발생해 매우 유감입니다.]

[마흐무드 압바스/팔레스타인 수반 : 이런 테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이해에 배치되는 명백한 범죄행위입니다.]

미 백악관 스콧 매클렐런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사악한 공격을 비난한다"면서 팔레스타인 정부가 테러를 근절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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