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속눈썹을 길게 보이게 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인조 속눈썹의 접착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47살 박모씨는 지난해 8월 인조 속눈썹 연장술을 받았다가 크게 고생했습니다.
[피해자 :
눈이 피곤하고 눈곱 끼고 충혈되고 눈물 흐르고 각막염이라고...]
소보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속 눈썹 접착제를 조사한 결과 21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종에 유해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올한올씩 붙여서 최소 1-2개월은 유지하는 속눈썹 연장용 접착제의 경우는 10종 모두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김성주 교수/건양의대 김안과 병원
: 각막으로 들어가게 되면은 각막 화상을 일으킬 수도 있고, 또 피부를 녹여 괴사시키는 작용을
할 수도 있고, 결막에 큰 자극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 현행 규정상 이들 제품들은 사전에 안전 검사를 받아야하지만 10개이상의 제품이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윤준식/소보원 식의약안전팀 :
안전검사도 받지 않고 방문판매나 전자상거래를 통해거래된 불법 제품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소보원은 이에따라 불량 속눈썹 접착제에 대한 철저한 단속 방안을 마련할 것을 산업자원부에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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