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라고 해서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장마철에도 비가 내리는 중간 중간에 맑은 날도 있고 반짝 무더위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죠. 이유를 따지면 이렇습니다. 장마는 우리나라 주변에 있는 커다란 공기덩어리(기단)가 서로의 힘을 과시
이유를 따지면 이렇습니다. 장마는 우리나라 주변에 있는 커다란 공기덩어리(기단)가 서로의 힘을 과시하면서 충돌할 때 생기는 현상이거든요.
앞서 말한 커다란 기단으로는 흔히 북태평양 기단(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기단(고기압)을 들 수 있는데 두 기단 모두 매우 강한 힘을 갖고 있어 좀처럼 양보를 하지 않습니다.
지리한 힘겨루기 이어지면 장맛비도 지루하게 이어지는 것인데요. 하지만 한순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날씨도 급격하게 변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북쪽의 오호츠크해 기단의 힘이 세지면 장마전선은 남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여름철 날씨치고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이 바로 이런 경우지요.
반대로 북태평양 기단의 힘이 세지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내게 되고 이 경우 무척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찾아오게 됩니다. 장마가 끝난다는 것은 바로 이 북태평양 기단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몰아낼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 장마전선 남해 먼바다로 "
앞서 전했듯이 북쪽 공기의 힘이 강해지면서 장마전선이 남해 먼바다로 물러갔습니다.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안은 앞으로 2,3일 가량 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간간이 비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겠지요.
하지만 대부분 지방은 북쪽의 선선한 공기가 영향을 주면서 한 여름 날씨보다는 훨씬 덜 끈적끈적한 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쪽공기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맑은 날씨보다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끔씩 소나기도 지나겠구요.
" 태풍 '하이탕'이 변수 "
문제는 태풍 '하이탕'입니다. 올들어 다섯번째로 생긴 태풍 '하이탕'은 현재 괌 북동쪽 먼해상에서 서북서진하고 있는데요.
이 태풍의 움직임에 따라 장마전선의 움직임도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 말해 태풍이 북상할 경우 장마전선도 함께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장마전선의 움직임 또한 쉽게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탭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태풍 앞에 있는 북태평양 기단이 점점 힘을 키우고 있어 주
후반에는 무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 수요일, 가끔 구름많고 소나기 "
수요일인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중부 일부지방으로는 강한 소나기가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강우량은 5에서 10mm가량으로 비를 피하지 않으면 옷이 흠뻑 젖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소나기인 만큼 비가 이어지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낮기온은 오늘보다 조금 높아서 한 낮에는 조금 더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는 5에서 30mm가량의 적지 않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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