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산 맥주에 유해물질이 들어가 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우리
식약청은 모든 중국산 맥주를 거둬들여, 검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맥주의 95%가량이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언론의 보도입니다.
맥주 회사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침전물 제거제로 사용해 왔다는 것입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표백제와 방부제에 쓰이는 발암 물질로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첨가제로 쓰지 못하도록 돼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한 현지 확인작업과 함께 일단 국내의 중국산 맥주에 대해 수거, 검사에 나섰습니다.
중국 맥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제조되는 외국 유명 회사의 맥주 등 12개 업체의 15개 제품이 대상입니다.
[이영/식약청 위해정보관리 팀장
: 인위적으로 첨가했다는 사실로 판단됐을 경우, 양해관계없이 무조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고...]
식약청은 포름알데히드가 맥주 등 모든 발효식품에서 자연적으로 생길 수 있는 만큼, 포름알데히드를 쓰지 않는 국산 맥주와 독일과 벨기에 등의 수입 맥주도 함께 수거해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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