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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무너지고…비 피해 잇따라

김정윤

입력 : 2005.07.11 19:52|수정 : 2005.07.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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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전 충청 지역에 비 피해가 크게 났습니다. 또 전국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1시 반.

대전 유성천 장대교와 진잠천 일대입니다.

시간당 4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범람 직전 까지 수위가 올라 한 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송촌동에서는 신축 공사중인 건물의 외벽 일부가 무너졌고, 목달동에서는 절개지가 무너져 내려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가수원동에서는 옹벽 10여m가 무너져 열차 운행이 3시간 가량 지연됐습니다.

논산시 부창동에서는 주택 2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11일) 하루 대전 지역에 내린 비는 174mm, 그 밖에 전북 군산 102mm, 경북 상주 109 mm, 강원 정선에 7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반포대교 부근 올림픽대로에서는 건축 폐기물을 실은 화물차가 사고로 도로 가운데 서 있던 택시를 피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42살 이모씨 등 4명이 크게 다쳤고, 이 일대 교통이 2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공주 부근에서도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등 크고 작은 빗길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동해상으로 빠르게 물러가면서 내일 오전엔 동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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