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경찰 특공대 출동
<앵커>
테러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오늘(10일) 서울 지하철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특공대까지 출동했는데, 허위신고였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4분, 112로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누군가 폭발물이 든 가방을 두고 사라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양석/서울경찰청
112 신고센터 :
종각역 2번 출구 승강장이라고 했으며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신고.]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에 종각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 특공대 40여명이 투입돼 승강장과 선로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종각역
관계자 :
특공대하고 같이 승강장 하부 등을 점검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9시 42분 부터 7분 동안 지하철 1호선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신고자는 50대 중반 목소리의 남자로, 종각역 안의 공중전화에서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위 신고로 판명됐지만 최근 테러에 우리 사회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를 보여준 한바탕 소동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자의 신원을 추적해 고의적인 허위 신고로 확인되면 형사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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