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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자회담 환영... "실질적 진전 희망"

주시평

입력 : 2005.07.10 19:42|수정 : 2005.07.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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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정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아주 차분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회담 재개는반갑지만, 실질적인 협상진전을 이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10일) 6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가 발표한 성명에서 6자회담 재개를 환영했습니다.

아울러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 : 6자회담의 참가국들은 진지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북핵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가안전보장회의 실무 대책회의를 열어 회담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번주 중에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국가 안전보장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6자회담 개최 일자는 평양에서 베이징에 나오는 항공편이 주초에는 화요일에 있고 다음날 회담이 시작됐던 전례로 미뤄 27일 개막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회담 형식도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 쏟아냈던 기존 방식을 실질적인 협의가 될 수 있도록 바꾸는 방안이 관련국 사이에 협의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회담 복귀 발표로 북핵 문제 해결 희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 있습니다.

최대의 걸림돌은 미국이 제기해 왔지만 북한은 부인해온 고농축 우라늄 문제와 북한의 군축회담 주장.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과 북한 모두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지고 있어서 이번 회담은 기대해 볼 만하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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