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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반도 비핵화 위해 최선"

신동욱

입력 : 2005.07.10 19:42|수정 : 2005.07.10 19:42

어젯밤 6자회담 복귀 전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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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이 어젯(9일) 밤 6자회담 복귀를 전격 선언한 데 이어서, 오늘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또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북핵 6자회담이 1년 1개월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먼저 신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젯밤 조선중앙 TV 보도를 통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 TV: 조미 쌍방은 제4차 6차회담을 2005년 7월25일이 시작되는 주에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조선중앙 TV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어제 베이징에서 만나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을 주권국가로 인정하고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미국 측의 언급을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 철회로 이해한다는 배경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이번 합의를 외무성 발표 형식이 아니라 당일날 TV를 통해 직접 전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주도적인 발표로 국제사회에서 부정적인 면을 씻고, 북한 주민들에게도 숨길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이어 오늘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대한 외무성 대변인의 답변 형식으로 한반도 비핵화가 협상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 TV/ 오늘 오후 : 우리가 누차 천명한바와 같이 비핵화라는 것은 우리의 최종목표이며 그것을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실현하려는 것이 우리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다.]

북한은 특히 미국과의 접촉을 통해 회담 복귀를 결정했다는 점을 반복해서 지적하는 등 북미 양자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주변국들이 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일본 만은 기여한 것이 없다"며 일본의 대북강경 자세를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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