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이슬람 교도들에 대한 역테러 우려도 현실화되고 잇습니다. 뉴질랜드와
영국에서는 실제로 이슬람 사원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랐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질랜드 북부 오클랜드에 있는 한 이슬람 사원입니다.
건물 창문이 깨진채, 유리 파편이 여기 저기 널려 있습니다.
외부 벽과 담장에는 'R.I.P., LONDON'.
즉 '런던이여, 편히 잠드소서'라는 글씨가 스프레이로 쓰여 있습니다.
[(경찰
: 몇시에 공격을 받았죠?) 아마 자정쯤인 것 같아요.]
어제 밤새 오클랜드에서만 이슬람 사원 네곳이 비슷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파텔/이슬람
사원 관계자 : 누군가 런던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이런 짓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슬람교는 평화를 추구하고 이번 런던 테러와는 무관합니다.]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도시 버컨헤드에서도 어젯밤 한 이슬람 사원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사원 현관이 파손됐습니다.
런던 테러 이후 이슬람 교도들이 이제 역테러 공포에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사예드/런던
이슬람사원 관계자 : 이번 테러 배후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이슬람교도들이 범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런던 테러의 비극이 무고한 이슬람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또다른테러를 낳는 것은 아닌지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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