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새벽 전북 정읍에서는 30대 남자가 장소를 옮겨다니며 주민들에게
공기총을 발사하고, 집에 불까지 질렀습니다. 주민 세명을 다치게 한 이 남자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방송,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쯤 전북 정읍시 상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30대 남자가 주민 26살 변모씨에게 공기총을 발사해 총상을 입힌 뒤 사라졌습니다.
[변귀석/피해자 :
밖에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총을 쏘는 거예요.]
1시간 뒤, 이 남자는 전북 고창 임모씨 집에 나타나 임씨 부부에게 역시 총을 발사해 부상을 입혔습니다.
총에 맞은 임씨 부부가 도망가자 범인은 집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났습니다.
[서동헌/목격자 : 아주머니가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있는 거예요.남자는 팔에
맞았다.]
이어 범인은 이웃마을 빈집에 불을 지르고 자신이 타고 다니던 화물차를 버린 뒤 차량 2대를 번갈아 훔쳐타며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총상을 입은 임씨 부부의 아들이 정읍
연립주택에 살았던 점으로 미뤄, 범인이 임씨의 아들을 찾으러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임씨의 아들과 여러 관계가 있는 35살 김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김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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