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결혼비율과 출산율 감소세 지속
<앵커>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70%가 미혼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결혼 기피와 저출산의
여파로 당장 3년 뒤부터는 한참 일해야할 청-장년층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의 인구는 4천8백만명입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25세에서 49세까지는 2천66만명입니다.
이 주생산층이 2007년을 정점으로 2050년에는 절반이나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지난 2000년 7%에서 2026년에는 20%를 넘어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렇게 고령층 비율이 늘어나는 속도도 프랑스나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빠릅니다.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출산횟수가 줄어들면서 가임여성 1명당 평균 자녀수가
2003년 기준으로 1.19명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1970년에는 20대 여성의 70%가 기혼인데 비해 올해는 70%가 미혼입니다.
[김동희/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젊은층 여성이 결혼을 안하고 미혼으로 남아있어 결혼 늦게해 최근의 저출산이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1㎢당 486명으로 방글라데시, 대만에 이어 세계 3위였습니다.
특히 수도권에만 48.3%가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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