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뱃살, "술안주와 싸워라"

송욱

입력 : 2005.07.09 19:41|수정 : 2005.07.09 19:41

'삼겹살에 소주 1병', 7시간 뛰어야 소모

동영상

<8뉴스>

<앵커>

성인 남성들의 빵빵한 뱃살은 곧잘 '술 살'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만큼 과도한 술이 뱃살을 찌는 원인이라는 얘기인데요.운다는 것인데요. 뱃살 연속기획 네 번째 시간, 오늘(9일)은 회식자리에서의 뱃살 관리법을 알려드립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맥주와 소주에 푸짐한 삼겹살까지.

직장인이라면 피하기 어려운 회식 자립니다.

[이창훈/회사원 : 같이 보조를 맞추다 보니 술을 양 이상 먹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열량을 측정해봤습니다.

소주 한 병과 삼겹살 1인분, 밥 한 공기만 해도 2,000킬로 칼로리에 가깝습니다.

러닝 머신을 1시간 뛰었을 때 소비되는 열량은 300킬로 칼로리.

술 마신 뒤 밤새 뛰어도 소모가 안 되는 양입니다.

[심경원/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 술의 알코올은 고열량이지만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열량으로 빨리 소모되기 때문에 다른 식품으로부터 얻은 칼로리는 바로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특히 술은 뇌기능을 억제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술자리를 함께하는 경우 뱃살 관리는 술안주의 몫입니다.

[김재운/회사원 : 맥주인 경우에는 마른안주를 많이 먹고 소주는 탕 쪽으로 먹습니다.]

가장 흔한 술자리 안주지만 꼭 피해야 할 안주이기도 합니다.

찌개의 과다한 염분은 배설 기능을 약화시키고, 마른안주도 양은 적지만 오히려 열량이 높기 때문입니다.

과일 또한 당분이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뱃살에는 피해야 할 안주입니다.

[염근상/가톨릭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야채나 식물성 단백질인 콩, 두부는 수분도 많고 술을 분해하는 성분 등이 있기 때문에 복부 비만을 유지하기 위해서 좋은 술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을 마시기 전 미리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것과 술을 마실 때는 물을 같이 마시는 것이 뱃살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