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등 다음 목표로 지목...'긴장'
<앵커>
이번 사태로 다른 유럽국가들, 특히 이탈리아와 덴마크 같은 이라크 파병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테러 오인 소동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천명이 넘는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한 이탈리아는 알-카에다 유럽 비밀조직 등이 다음 테러 목표로 지목함에 따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예정대로 오는 9월부터 이라크에서 부분 철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 총리 : 우리 관할하에 있는 이라크 주민들과 병력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철군을 수행할 것입니다.]
530명의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 덴마크도 이탈리아와 함께 테러 목표로 지목됐습니다.
묄러 덴마크 외무장관은 "모든 유럽국가들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취약한 상태"라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보 당국이 어제(8일) 프랑스를 떠나 시카고로 가던 에어 프랑스 여객기에 수상한 인물이 탑승했다는 이유로 착륙 불가 조치를 내려 샤를 드골공항으로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착륙 즉시 조사를 벌였지만 수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습니다.
또 시카고에서는 전철역에 버려진 가방을 폭발물로 오인해 승객들이 긴급대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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