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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추가 테러 가능성' 긴장감 여전

양철훈

입력 : 2005.07.09 19:44|수정 : 2005.07.09 19:44

당국 경고에 시민들 버스·지하철 이용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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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런던의 연쇄폭탄 테러, 발생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현장 수습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긴장감이 여전합니다. 영국 보안당국은 생존 범인들의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런던 현지에서 양철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사흘째, 버스와 지하철이 대부분 정상운행 되면서 거리는 평온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추가테러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가득합니다.

[릴리 공(테러 생존자) : 이런 공포 속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위협하는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이 테러범들이 노리는 것입니다.]

영국 일간지는 안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네 건의 테러범 가운데 버스 테러범만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일 뿐 나머지 세 건의 테러범은 살아남아 추가 테러를 기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이런 우려를 뒷받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천 3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지 5일만에 추가테러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이 이번 런던 테러가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런던 시민들은 아직도 버스와 지하철 이용을 꺼리는 등 추가 테러에 대한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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