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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연쇄 테러, 범인 색출 본격화

김성준

입력 : 2005.07.09 07:01|수정 : 2005.07.09 07:01

사망자 50명 넘어…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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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런던 연쇄 테러 속보입니다.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선 가운데 영국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런던 현지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CCTV 판독과 현장감식, 폭발 시간을 전후한 휴대전화 조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레어 청장은 오늘(9일) 공식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폭파된 지하철에는 객차 바닥에 폭탄이 설치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층버스는 4.5킬로그램 미만의 소형 고성능 폭탄에 의해 폭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블레어 청장은 이번 테러가 알 카에다의 수법과 비슷하지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안 블레어/런던 경찰청장 : 알 카에다가 범인이라고 추정은 하지만 정보가 왜곡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런던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마드리드 열차 테러 사건에 관여했던 모로코 출신 이슬람 성직자 한 명이 이번 사건의 용의선상에 올라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벌써 50명이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 객차 안에 아직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많아서 최종 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경찰은 희생자 가운데 호주와 중국 출신 등 외국인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지만, 한국인 희생자는 일단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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