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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대학 '서열화 선발' 비판

정승민

입력 : 2005.07.08 19:49|수정 : 2005.07.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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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오늘(8일) 한공간에서 꽤 오랜시간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어색한 인사가 오갔을 뿐, 대화는 없었습니다.

먼저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혁신 포럼이 열린 한양대 안산 캠퍼스 강당.

단상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강당 맨 앞줄에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서울대 입시파동을 염두해 둔 듯, 절박한 어조로 교육현실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교육정책에 관한 한 우리가 정부가 별로 설 땅이 없습니다. 대통령도 덩달아 별로 설 땅이 없습니다. 체면이 영 서질 않습니다.]

어느 대학에도 유감은 없지만 서열화 입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면서 세계 어떤 일류대학도 이런식으로 선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5%면 어떠냐, 정말 우수한 사람들 아니냐.. 그 가운데에서도 좋은 사람 선발하면 세계적 인물 성장할여지 얼마든지 있다고 보는데...]

정운찬 총장은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노대통령의 발언을 경청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발언을 마친 뒤 정총장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노대통령은 가벼운 인사말을 건넸으며 정총장은 "말씀 잘 들었다"고 화답했을 뿐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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