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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찔린 런던 경찰…"알고도 당했다"

정영태

입력 : 2005.07.08 19:42|수정 : 2005.07.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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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테러세력은 한순간의 방심을 노렸습니다.

허를 찔린 영국 경찰,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G8 정상들의 경호에 집중하다 허를 찔린 영국 경찰.

이런 가운데 경찰이 사전 테러 징후를 파악하고도 이번 폭발 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폭발이 일어나기 몇 분 전에 런던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측에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것입니다.

이 덕분에 당시 폭발현장 인근에서 회의중이던 네타야후 전 이스라엘 총리가 급히 피신해 화를 면했다고 AP 통신등 언론이 전했습니다.

런던 경찰과 이스라엘 대사관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브라이언 패딕/런던 경찰청 차장 : 경찰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어떤 사전 경고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스페인에서 열차 테러가 발생하자 런던 시경국장은 런던이 다음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며 줄기차게 경고해왔습니다.

따라서 런던 경찰은 테러의 위험성을 알고서도 당했다는 비난을 피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올림픽 유치로 인한 들뜬 분위기 등 한순간의 방심이 엄청난 참사를 불렀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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