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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우리는 안전한가?

김범주

입력 : 2005.07.08 19:42|수정 : 2005.07.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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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 상황은 어떨까요?

주요 시설물의 테러 대비 실태를 김범주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하루에도 수만명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철저한 경계가 필요한 곳입니다.

하지만 상황을 주시해야 할 보안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담당자 : 잠시 비웠겠죠. 그 때 갔을 때 없었다고 아예 (화면을) 안본다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계속 보고 있는것도 아니고...]

순찰 인원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근무자가 한 세명 정도 되죠. (세명이요? 어디가요? 여기 1층이요?) 대합실이요.]

지난 해 가짜 다이너마이트가 선로에서 발견돼 한바탕 소동을 빚었던 KTX.

경찰이 위험물품 검색시설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철도공사 관계자 : 공항도 검색시스템이 돼있는데 거기는 두 시간 전에 나오잖아요. 우리는 바로바로 타고. 한꺼번에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계획이 없습니다.)]

선로도 전용구간에는 철조망이 설치돼 있지만, 일반 열차와 함께 쓰는 구간은 아직도 일반인들이 쉽게 드나듭니다.

지하철도 마찬가지, 사물함이나 쓰레기통은 안에서 폭발물이 터질 경우 파편이 튀어 큰 피해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통로 옆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최진태/테러리즘 연구소장 : 물품보관함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나 파편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지대는 없다.

2005년, 우리의 테러대비 실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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