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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꽝'…대규모 테러 일지

이정애

입력 : 2005.07.08 19:41|수정 : 2005.07.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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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9.11이 일어난 지 4년. 그동안에도 지구촌은 테러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습니다.

기억에 남는 큰 테러들을, 이정애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기자>

지난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요원들이 납치한 미국 여객기가 뉴욕의 세계 무역센터와 미 국방부로 돌진했습니다.

빈 라덴이 배후로 알려진 사상 최악의 테러로 당시 274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9.11테러 직후) : 테러범들을 반드시 잡아서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1년 뒤인 2002년 10월 12일. 발리의 나이트클럽 두 곳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노린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영국과 호주 관광객 등 202명이 숨졌습니다.

2003년 5월에는 사우디 리야드의 외국인 거주 지역에서 연쇄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나 35명이 숨졌습니다.

석달 뒤인 8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음해인 지난해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1년 3개월여만에 이번엔 미국의 가장 큰 동맹국인 영국의 수도 런던이 테러에 희생됐습니다.

테러범들은 정치적, 종교적 명분 등을 내세워 무장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테러범들이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면서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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