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테러는 56분 동안 동시다발로 터졌습니다.
한시간도 채 안 걸린 참극을, 표언구 기자가 시간대별로 정리했습니다.
<기자>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렌이글스에서는 서방선진 8개국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고, 런던 시민들의 출근이 한창이던 현지시각 어제(7일)아침 8시 51분.
리버풀가의 지하철역에 한 남자가 점퍼를 놓고
간 뒤 그 곳에서 첫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열차는 두 동강이 났고 최소 7명의 승객들이 숨졌습니다.
불과 5분
뒤, 킹스크로스역에서 두번째 폭발이 일어났고 21분 뒤인 9시17분 에지워어로드역
근처에서 세번째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킹스크로스역에서만 21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크리스 랜들/부상자
: 유리가 다 깨지는 엄청난 충격이었는데 테러라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30분 뒤 타비스톡 광장 근처 도로에서는 2층 버스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버스에 미리 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버스 지붕이 완전히 날아갔고 승객 2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목격자 : 부서진 버스조각과 흰 연기가 하늘을 덮었는데 처음에는 뭔지 몰랐습니다.]
전기 과부화가 폭발원인이라고 발표했던 지하철 관리회사측은 이때서야 전 노선을
정지시켰고 11시8분부터는 일부 버스노선까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낮 12시10분, 토니 블레어 총리는 연속 폭발이 명백한 테러공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