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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서울시 보광동 : 유가가 워낙 오르다보니 셀프주유를 하면 리터당 40~50원정도 할인되어 좋다.]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 급등하면서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셀프주유소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일단 주유원이 기름을 넣어주는 것에 비해 가격이 리터당 40~70원선까지 할인되기 때문에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그동안 번거롭다는 생각에 셀프주유를 꺼렸던 사람들도 기기 작동이 간단하다는 걸 알고 이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허호준
소장/여의도 SK주유소 : 고유가 이후에 일반주유는 다소 매출이 주춤하지만 셀프 주유는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
이렇듯 셀프주유소가 최근 각광을 받고는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셀프주유가 정착되지는 못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현재 전국 1만여개 주유소 중 셀프주유소는 정유사 직영과 자영을 포함해 20여개에 불과합니다.
서울시내에는 SK와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는 단 두 군데 주유소 뿐입니다.
일단 보급률이 떨어지다보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한 편입니다.
이같이 셀프주유기 보급이 저조한 것은 우선 '선지불 후주유'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
신용카드로 돈을 지불해야 주유가 가능한 외국의 셀프주유기와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주유를 마친 후 카운터에 가서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문영호 소장/현대오일뱅크 돈화문주유소 :
심지어 돈을 안내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어...시스템으로 이같은 부작용을 보완해야 주유소들도 셀프주유 도입을 늘릴 것.]
현재 미국의 경우 전체 휘발유 판매량의 90% 이상을 셀프주유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고유가 추세와 맞물려 최근 셀프주유소 갯수가 늘어나 늘어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셀프주유가 보편화되려면 사용방법이나 정산시스템이 전체적으로 통일돼 소비자들이 익숙해 질 수 있도록 하고 번거롭다는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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