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길 대리 운전. 믿을만한 운전자인지 잘 살펴 보셔야겠습니다. 대리 운전을 해주던 사람이 술 취한 사람을 납치한 새로운 수법의 강도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밤 자정 무렵, 중소기업 사장 37살 이 모씨는 술에 취해 대리 운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를 본 3인조 납치범 가운데 한 명이 "대리 운전이 필요하지 않느냐?"라며 접근했습니다.
대구시 수성구 연호 네거리에 이를 무렵.
뒤따르던 2명이 신호 대기중이던 이씨의 차를 고의로 들이 받았습니다.
차를 살피는 척 하던 이들은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씨의 팔과 다리를 묶은 뒤 뒷좌석에 태웠습니다.
이 씨는 1시간 가량 끌려다니다 현금과 카드를 빼앗긴 뒤 달서구 월광 수변 공원 주차장에 버려졌습니다.
경찰은 대리운전을 가장한 납치 강도는 신종 수법인 데다 차량에 지문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미뤄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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