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뒤숭숭한 런던이 앞서 말씀드린대로 201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유리하게 가다가 막판에 역전당한 파리는 세번째 계속된 불운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계속해서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자크 로케/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2012년 올림픽 개최지는 런던입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
숨죽인 채 결과를 기다리던 런던과 파리에서도 각각 환호와 한숨이 교차했습니다.
특히 최근 20년 동안 세차례나 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탈락한 파리의 시민들은 아예 일손을 놓았습니다.
[파리시민 :
말할 수 없이 슬퍼요. 21년을 기다렸는데 또 막판에 무너졌습니다.]
시라크 대통령은 유럽헌법 부결에 이어 올림픽 유치까지 실패하면서 큰 시련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통산 세번째로 하계
올림픽을 치르게 된 런던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런던 시민
: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 막판에 그것도 파리를 이겼다니 믿겨지지 않아요.]
한편 이번 결정은 올림픽의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평창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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