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내신비리, 올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이래서야 어떻게 내신을 믿겠느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입시와 성적을 둘러싼 교육비리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배재고와 문일고에 이어 이번에는 전국의 다른 고등학교 세곳에서도...]
내신을 강화한다는 발표 이후 성적 조작 사건은 한달이 멀다하고 터졌습니다.
학교의 수장인 교장까지 성적조작 비리를 저질렀다는 소식에 교사들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교사
: 교장이 그랬는데 교사들은 어떻겠느냐.. 그렇게 인식하는 사람이 있을 것 아니에요. 선생님들이
같이 매도 당할까봐 화나죠..]
학생들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학생 : 학교 최고의 선생님이
학교에서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한게 참 황당하네요.]
내신에 대한 불신은 더욱 팽배해졌습니다.
[고1학생 : 내신 때문에 피해
보는 학생 있으면 안되는데, 내신으로 부정행위하면 딴 애들이 점수 낮아지고...]
[김애자 : 자기가 열심히해도 안된다는 것에 부모도 희망을 잃고 자식도 희망을 잃고...]
대학들은 내신이 학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내신을 강화한다는 원칙만 강요할게 아니라 공정하고 엄격한 내신 평가를 담보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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