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노총이 김대환 노동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틀이 와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4거리 8차선 도로를 3만여 노동자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와 레미콘 노조 등 한국노총 산하 노조원들입니다.
한국노총은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한국노총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 오늘(7일)자로 한국노총은 노사정 위원회를 완전, 전면 탈퇴한다!]
한국노총은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과 비정규직 보호 입법, 그리고 김대환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용득/한국노총
위원장
: 그리고 김대환 장관을 퇴진시키기 위해 백만인 서명운동을 전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진행한다!]
민주노총이 아직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노총 마저 탈퇴함에 따라 노사정위는 다시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노동계와 정부 모두 산적한 노동현안을 풀 협상의 끈을 놓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최근 산적한 노동현안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는 여건에 빠져 들게 될것이고, 노동계로서도
마찬가지 그 현안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관계 단절하는...]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와 금속노조는 내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두 노조는 오늘 밤에도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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