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근절위해 합법수단 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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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도 단호한 근절 의지를 밝혔습니다. "쓸 수 있는 모든 합법적 수단은 다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가 부동산 문제에 매달리는 것은 가진 사람은 더 갖게 되고 없는 사람은 더 없게 되는 이른바 양극화 현상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투기소득으로 양극화가 생기는 것은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들고, 상실감이 크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은 정말 전쟁하듯이 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문제는 단순시장 논리로는 안되기 때문에, 합법적인 수단이라면 세무조사를 비롯해 모든 방안을 다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쓸 수 있는 합법적인 수단은 다 쓰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돼온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에 대해선 처음에는 원론적 입장에서 반대했지만 열린우리당 공약인 점을 감안해 당정간에 협의해서 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분양원가 공개를 지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이 번번히 좌절됐던 것은 땅부자들이 여론을 호도하고 저항을 부추겨왔기 때문이라며, 이번만큼은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 반드시 투기를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