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에 쥐고 젖은 머리를 털며 사용하는 헤어 드라이어. 5개 중에 1개는 과열이나 감전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혜란씨는 헤어드라이어가 너무 뜨거워지는 일이 잦아 여간 불안한게 아닙니다.
[김혜란/소비자 :
열에 의해서 머리빗이 머리에 붙은 적이 있었거든요, 화상을 입지는 않을까하는 그런걱정됩니다.]
소비자보호원과 산자부 기술표준원이 시중의 28개 헤어드라이어를 조사한 결과 22%제품이 과열 또는 감전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결과 정상제품은 과열될 경우 안전장치가 작동하면서 전력이 차단되는데 반해 문제의 제품은 연기를 내며 타들어갑니다.
과열돼 이렇게 녹아버리거나 화재의 위험의 있었던 제품 4개 가운데 3개는 이중안전장치가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전기가 통하는 충전부분이 지나치게 밖으로 나와있는 이 제품은 감전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경록/소보원 전기전자시험팀 :
인증받은 정상적인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사후 관리가 잘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제품에 따라 더운바람의 온도가 37도에서 130도 이상까지 차이가 너무 커 적정한 기준마련이 필요하다고 소보원은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