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뱃살을 만만히 보고 쉽게, 빨리 빼려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심하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헬스클럽 밤. 늦은 시간이지만 뱃살과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헬스클럽을 찾는 사람도 부쩍 늘어납니다.
[강창록/경기도
안산시
: 몸무게가 확 불어버리더라고요. 건강도 안좋아지고 몸도 무거워지고 그래서 다시 시작하게 된거죠.]
하지만 이렇게 반짝 운동으로 뱃살을 빼기란 쉽지 않습니다.
운동을 꾸준하게 하지 않으면 몸무게가 곧바로 되돌아가는 요요 현상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2년전 8kg까지 체중을 줄였던 김숙영씨의 경우 운동을 멈추자 몸무게가 오히려 예전보다 늘었습니다.
[김숙영/경기도
고양시
: 찌게 되면 확 찌고 빠지게 되면 확 빠지는 기간이 거의 며칠 사이에 벌어질 정도로 자주 일어나요.]
뱃살을 단기간에 빼겠다고 무리한 시술을 받다 보면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달 초에는 지방 흡입술을 받은 대전의 50대 주부가 수술 하루 만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유가족
: 24시간만에 죽어서 나왔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오상우/가정의학과 전문의 : 일주일에 0.5~1킬로그램 내외로, 2~3개월정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살을 빼는 것이 요요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결국 뱃살과의 전쟁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단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자신을 절제하며 운동을 꾸준히 하는 생활습관이 가장 효율적인 뱃살 공략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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