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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 검찰 소환

우상욱

입력 : 2005.07.07 10:15

해외채권 의혹·외압여부 등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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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담도 개발 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던 김재복 행담도 개발 사장이 오늘(7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배임과 사기 혐의로 감사원이 수사요청한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이 오전 9시 반쯤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씨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고 바로 검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지난 2003년 도로공사와 불공정한 자본투자협약을 맺은 배경과 경남기업으로부터 백20억원을 무이자로 빌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도로공사의 동의 없이 행담도개발 주식을 담보로 해외채권을 발행하면서 채권 발행을 주관한 금융기관을 고의로 도공의 동의를 받은 것처럼 속였는지를 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김씨가 정찬용 전 청와대 수석 등 권력 실세를 통해 정부가 행담도 개발 사업을 지원하도록 외압을 가했는지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팀 간부는 "김씨를 상대로 조사할 내용이 방대해서 밤 늦게 김씨를 일단 돌려보냈다가 몇차례 다시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어제 오점록 전 도공 사장을 불러 행담도 개발측과 불리한 내용의 협약을 맺은 이유 등을 조사한 뒤 자정쯤 돌려보냈습니다.

오 전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행담도 사업에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뿐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