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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입시안…정부·서울대 '정면 대치'

이강

입력 : 2005.07.07 06:59|수정 : 2005.07.07 06:59

서울대, 오늘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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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여당이 '법제화를 통해서라도 서울대의 본고사 부활을 막겠다'고 밝힌데 대해 서울대는 '통합형 논술'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강경하게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대가 정면 대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는 오늘(7일) 오전 정운찬 총장 주재로 어제 당정협의 결과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미 정 총장이 통합교과형 논술을 도입하겠다는 기본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운찬/서울대 총장 : 한마디로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통합논술이라는 것이 학생들의 창의성을 측정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총장은 또 통합논술이 학생을 뽑기 위한 여러 전형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운찬/서울대 총장: 지역균형 선발 하고, 특기자 선발 하고, 그리고 내신을 본 다음에 내신이 좋은 학생 중에 논술로 고르겠다는 건데 뭐가 잘못된 거냐, 이런 말이죠.]

서울대의 다른 관계자도 새 입시안이 오히려 교육부의 방침을 적극 수용한 것이라면서, 서울대 입장에서는 당정협의 결과가 오해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당정협의 전날인 그제 정 총장과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만났을 때도 분위기가 좋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서울대의 입장이 강경한 만큼 이번 사태의 파장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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