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북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다시 방문합니다. 6자 회담 재개로
가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준 워싱턴특파원입니다.
<기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오는 12일과 13일 이틀동안 서울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
했습니다.
6자 회담의 재개를 위한 북한 설득 문제가 방한 목적의 핵심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중국,
태국,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해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반기문 외교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특히 지난 해 미국의 대북 제안과 최근 우리의 이른바 중대 제안을 결합해 북한을 설득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 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6자 회담이 조만간 열려야 한다는 기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 7월 중에는 회담 재개의 가닥이 잡혀야 할것입니다.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하고 책임이는 구성원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라이스 장관은 서울에 앞서 베이징을 방문해서는 북한에 대해 막바지 압박을 가해달라고 중국정부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행정부는 라이스 장관의 동아시아 순방이 북한에 대한 마지막 외교적 설득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실패의 결과는 외교 이외의 선택 뿐이라는 기류가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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