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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노린 '눈속임' 투기 적발

이승재

입력 : 2005.07.06 19:48|수정 : 2005.07.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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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투기는 수도권, 지방을 가리지 않습니다. 택지 개발 예정지구에서 가축을 기르는척하며 보상을 타내려던 투기꾼들이 적발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광교 테크노밸리입니다.

2010년 '황우석 연구소' 등 차세대 연구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달 330만평이 택지 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습니다.

곧바로 투기꾼이 몰려 들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불법으로 가축 사육장을 지어 놓고 마치 오래 전 부터 염소를 길러온 것 처럼 위장했습니다.

염소를 스무 마리 이상 키우다 택지로 개발되면 보상금과 상업용지 상가 8평을 우선분양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이런 수법을 쓴 사람만 39명이 적발됐습니다.

수원시청 공무원 47살 김모씨는 아예 국유지에 멋대로 염소 사육장을 만들어 투기 행렬에 가담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지방공사 관계자 : 이들은 상업용지를 수의 계약으로 받는데 경쟁 입찰 가격과 수의 계약 차액인 7천만원 정도의 부당이득을 노린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신도시 개발지구 주변 땅을 미등기 전매하거나 불법 명의신탁한 부동산 투기사범 244명을 적발해 3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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