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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채 이상 '집부자' 212명 세무조사

서경채

입력 : 2005.07.06 19:47|수정 : 2005.07.06 19:47

9월부터 3채 이상 보유자 조사…회삿돈 쓴 혐의 사업체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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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세청이 집을 네 채 이상 가진 사람들에 대해 오늘(6일)부터 강도높은 세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는 9월부터는 집을 3채 이상 보유한 사람도 이런 집중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세청은 우선 집을 4채 이상 보유한 세대 가운데 세금 탈루 혐의가 큰 212세대를 세무조사 대상에 올렸습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가 7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 임직원, 기업주, 의사, 변호사 등이 주종을 이뤘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1500채로, 한 사람이 7채씩 갖고 있는 셈입니다.

심지어 최대 43채를 보유한 세대도 있습니다.

국세청은 조사대상자 본인과 세대원의 지난 2천년 1월 이후 모든 부동산 거래와 재산변동상황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집을 사는데 회삿 돈을 쓴 혐의가 있는 73개 사업체도 함께 조사를 받습니다.

[한상율/국세청 조사국장 : 주택 취득 자금 뿐만 아니라 다른 부동산 등에 대한 취득자금 출처 등도 함께 조사할 것입니다.]

9월부터는 3채 이상 보유자로 조사가 확대됩니다.

올들어 집 값이 5% 이상 오른 서울 강남 등 15개 지역에서 3채 이상 집을 갖고 있는 2만 130세대가 조사 대상입니다.

다만, 세무조사 착수 전까지 집을 팔아 등기상 3채 미만이 되면 조사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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