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오늘(5일) 김승규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인사 배경과 안보관을 따졌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승규 후보자의 인선 배경을 주로 따졌습니다.
정형근 의원은 자신이 입수한 국정원장직 수락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대학에 고시까지 동기인 후보자를 몰아부쳤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 '인사의 전권을 달라, 정치에 개입안하겠다'는 두 가지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수락했다는데
사실입니까?]
[김승규/국정원장 후보자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세번 사양한 끝에 자리를 맡게 된 것이 좌천이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의원
: 법무부장관으로서 소신을 가지고 잘 하셨는데 그것이 현 정권에 대해서는 올바르게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국정원장에 밀려난것이 아닌가하는 말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국가보안법 등 정책현안에 대한 견해와 12·12, 5·18 사건을 불기소처분한 배경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임종인/열린우리당
의원 : 전두환, 노태우씨 어떻게 됐습니까? (나중에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92년도에 우리 후보자께서 서울지검 형사부장으로 계실 때 이 두사람들을 무혐의
처리 하셨죠?]
[김승규/국정원장 후보자 : 당시에 제가 형사 5부장 한사람으로서 그 증거를 다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국가보안법에 대해서, 안보위협이 있는만큼 어떤 형태로든 법적인 방어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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