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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전염병' 비상…구리서 140여명 집단 감염

박정무

입력 : 2005.07.05 07:00|수정 : 2005.07.05 07:00

질병관리본부, "개인위생 철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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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구리시에서 초등학생·중학생·고교생들까지 신종 전염병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신종 전염병인데, 현재까지 감염된 학생수만 140명이 넘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구리시에서 신종 전염병인 아카노 박테리아균에 학생들이 집단으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중순부터 구리시내 초·중·고교에서 이 병원체에 감염된 학생들은 모두 142명에 이릅니다.

전염병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카노 박테리아균은 1946년 남태평양 미국인 병사에게서 최초로 발견됐고, 국내에서도 산발적으로 6건이 보고됐지만 집단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병원체는 보균자와의 접촉이나 기침으로 감염되며 피부발진,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사망한 환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허영주/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 과장 : 지금은 환자발생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균에 대한 많은 것들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재발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전염병이 독성이 강하고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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