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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일제히 '반대' 입장 보여

진송민

입력 : 2005.07.04 19:53|수정 : 2005.07.0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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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연정의 파트너가 될 야당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당 별로, 미묘한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이어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소연정 대상으로 거명된 민주노동당은 연정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단 부대표 : 보수정치와 민주노동당 사이에는 큰 강물이 흐른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그러나 정책공조에 관해선 개혁 강화를 위해 가능하다며 여운을 남겼고 노회찬 의원은 연정에 대한 검토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또 한나라당과, 또 다른 소연정 대상으로 거론된 민주당 역시 연정에 반대했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연정 운운하는 것은 한마디로 인공적인 여대야소 만들기입니다. 태풍 속에서 오페라를 보고 산불 나는데 골프치는 것처럼 민의를 완전히 배신하는 일입니다. ]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 유인책으로 해서 무리하게 국회의 과반수를 확보하는 것은 정당정치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1월 김효석 의원의 교육부총리 제의를 연정 구상의 하나로 해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노대통령의 연정 구상이 후보자 시절부터의 평소지론이라며 원칙적 발언으로 평가했습니다.

[문희상/열린우리당 당의장 : 민주정당에서 제 정파와 연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은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야당측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연정이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지만 정국상황에 따라 야당인사의 입각 재추진 같은 낮은 수준의 연정은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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