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구리시에서 신종 전염병이 집단 발병했습니다. 지금까지 감염된 초·중·고 학생들만 140명이 넘자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구리시의 한 중학교입니다.
한달 전부터 이 학교 학생들 45명이 집단으로 발열증상과 피부발진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용걸/중학교 교장
: 집에 보냈죠. 일단. 이상이 있는 아이들은 병원에 보냈습니다.]
질병 관리 본부 확인 결과 이 학생들이 감염된 병원체는 신종 전염병인 아카노박테리아균.
지난 5월 중순부터 구리시내 8개 초·중·고 학생 142명이 이 병원체에 감염됐습니다.
아카노박테리아균은 1946년 남태평양 미국인 병사에게서 최초로 발견됐고 국내에서도 산발적으로 6건이 보고됐지만 집단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병원체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피부발진, 인후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사망한 환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허영주/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 : 지금은 환자발생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균에 해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재발생이 될 가능성 때문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전염병이 독성이 강하고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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