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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또 부국장급 대사 내정…'푸대접' 논란

박진원

입력 : 2005.07.04 19:52|수정 : 2005.07.04 19:52

수교 이후 예외 없이 부국장급 보임...우리는 장.차관급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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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 정부가 차기 한국 주재 대사에 닝푸쿠이 북핵 대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 벌써 네번째 부국장급 대사가 임명되는건데, 이를두고 한국을 얕본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원 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리빈 주한 대사 후임에 닝푸쿠이 북핵 전담 대사를 내정했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닝 대사는 한국어에 능통한 한반도 전문가로 캄보디아 대사를 지냈고, 2003년부터 부국장급인 북핵 대사를 맡아 6자회담 차석 대표를 겸해 왔습니다.

중국이 수교 이후 네번 연속 부국장급을 주한 대사로 보임하자 한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차관급을 중국대사로 보내왔고 중국은 북한에는 차관급 인사를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 일각에서는 중국에 격상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격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대해 대 한국 외교가 중요한 만큼 의전 보다는 실무를 중시해 한반도 전문가들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닝 대사는 연말쯤 부임할 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미국과 일본, 러시아까지 한반도 주변 4강의 주한 대사가 올해안에 모두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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